위기의 테슬라 주가 (TSLA)
테슬라 주가는 한 달간 30% 급락하여 60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나는 710층에서 테슬라를 2주 매수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위기가 왔다면 헤쳐나갈 지혜를 배울 뿐. 테슬라 결단을 위해 가치평가지표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본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가치평가지표가 있다. PBR, PER, PSR 등등. 테슬라는 이러한 전통적인 지표로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기업이다. 그래서 나왔다. PDR.
미래가치를 산출하는 전통적 가치평가지표
우선 터줏대감 PBR, PER, PSR 등의 전통적인 가치평가지표들을 정리해보자.
지 표 | 내 용 | 적용 기업 |
PER(Price Earning Ratio) | 이익 초점, 주가 수익 비율 | 가치주, 통상적으로 사용 |
PBR(Price Book Value Ratio) | 자산규모 초점, 주가 순자산 비율 | 가치주, 금융기관 |
PSR(Price Selling Ratio) | 매출 초점, 주가 매출 비율 | 성장 기업 |
- PER : PER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지표이다. PER과 PBR은 전통적인 제조업 시절에 도입되었다.
- PBR : 은행처럼 자산이 많은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표이다. 해당 기업이 그 사업을 정리하면 주머니에 자산이 남는 것이다. 국내 은행 PBR은 약 0.3배이다. 자산을 청산해서 나오는 돈보다 주가가 더 싼 것. 은행의 부채는 예금자들에게 빌린 돈이다. 예금자들에게 돌려주면 1만 원인데, 주가는 7천 원 밖에 안 된다. 즉, 은행업이 계속 성장하지 않을 거라 보는 것이다.
- PSR : PSR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시기에 도입되었다. 매출액 대비 주가비율로 초기에 이익이 나지 않는 성장기업에 쓰는 지표이다. 인터넷 기업들이 대표적인 예. 초기에는 이익보다 매출을 일으켜 어떤 기업이 시장을 먼저 장악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
테슬라는 이러한 전통적 가치평가지표 세 가지의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주가꿈비율 PDR이 나오게 되었다. 재무제표에 없는 단어이다. 그럼 정말 PDR은 무엇인가.
주가꿈비율 PDR
PDR(Price to Dream Ratio). 작년 10월, 한국투자증권에서 'PDR 해몽서'를 발간했다. PDR은 한국투자증권이 기업의 꿈(비전) 가치를 측정해 비율로 만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 신청했다. PDR은 네이버, 테슬라, 애플 등 인터넷, 배터리와 같이 미래 산업 기반 기업들의 가치 측정을 위해 쓰인다.
PDR 산출법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이 (10년 후 해당 사업 전체 시장 규모(TAM; Total Addressable Market) X 기업의 예상 시장점유율)의 몇 배인지 계산한다. 100조 원 시장 규모 산업에서 시가총액 5조 원 기업이 10% 점유율을 갖는다면 PDR은 0.5다. 주린이가 관찰했을 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농담 정도로 받아들이는 지표인 듯하다.
꿈을 먹고 자라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Big Dream을 펼치고 있는데,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평가가치지표로는 평가가 안 된다.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은 약 50조 원이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600조 원. 지난 1월 말에는 약 900조 원. 우와,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꿈이다.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이슈가 정상화되고, 충분한 충전소와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면 완성차의 경기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차량 내부의 안전장치, 편의장치, UX/UI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패턴을 생각해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을 리딩 하는 시기에서 성숙기에 접어들었을 때, 테슬라는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경쟁 포인트가 생긴다. 그러므로 나는 우선 손절 후 상황을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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