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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다들 경제는 힘들다는데 주가는 오르는 이유

by pearlant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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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좋다.


주가에 대해서. 주가가 왜 오르냐라고 하면 기업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기에, 실물경제는 힘든데 주가만 오른다! 이거 다 버블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이러한 상황이 오면 작은 기업들만 힘들고 큰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삼성전자가 IMF 이후로 엄청나게 커졌는데. 그 이유는 IMF 때 삼성전자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없거나 작은 회사들, 기술은 있는데 너무나 작은 기업들은 이런 시기에 살아남지 못한다.

 

A호텔, B호텔, C호텔이 있을 경우 A, B, C의 서비스질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B, C가 무너진다면 A는 경쟁사가 없어지는, 실적에 좋은 상황이 된다. IMF 때도 삼성전자의 경쟁사가 다 무너지니 그들이 가지고 있던 시장을 삼성전자가 다 가져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양극화가 이뤄진 것. 경제위기가 오면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코스피 & 코스닥 지수 (키움증권 MTS)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약 2,300~2,400개이다. 우리나라 등록된 기업들을 다 합하면 수백만개가 될 텐데.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들은 상장 돼있다는 거 자체가 자금력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은 기업들이 힘든 이 상황 자체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에게는 좋은 실적의 기회가 된다.


현재 이 기회를 잡은 자금력 있고 큰 기업들은 쑥쑥 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마트 근처에 있는 동네슈퍼가 10개 있었다면 한두 개는 문을 닫았을 것이다. 그 한두 개의 고객들이 여러 가게로 흩어질 텐데 그중에 이마트로 안 가겠냐는 것. 이러하니 현재 상황에서 이마트가 공격적으로 영역을 키우면 코로나가 해결되고 나서 실적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부분의 집단에서 소수의 상위 몇 %인 일부가 전체 집단을 캐리한다. 그러니 큰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지금 경제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경제가 좋지 않다.


가게나 음식점을 하시는 소상공인분들은 손님이 없으니 하나하나 폐업하고 있다. 그분들은 현재 한계에 온 경우가 많다. 한계기업처럼 좀비 상태가 된다. 내가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도 못하고, 어디선가 새로운 자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무조건 죽을 수밖에 없는. 안타깝게도 지금 한계기업 상태인 소상공인분들이 많다.

 

위험 기업비중 및 여싱비중 (한국은행)

 

그런데 금리는 오르고 있고, 심지어 정부에서는 대출을 규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돈을 끌어올 곳이 없는데, 더 옥죄어 버리니. 그들 입장에서는 경제위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실물 경기와 주가 간의 괴리가 크다. 큰 기업들은 더 잘 나가고, 작은 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은 어렵다. 

 

 

진짜 진짜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은 중소중견기업이 아주 탄탄하다. 그래서 대기업이 독주를 하지 못 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타사에서 모방하기 힘든 상품이나 기술력 등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 등 환경이 상대적으로 잘 되어있다.

 

국내 5대 대기업

 

모든 대기업이 계속 잘 한다면 이 경제를 이끌어줄 수 있겠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기업이 고용할 수 있는 직원의 숫자는 한계가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감당하는 임직원의 수에 비하면 한없이 적기에 이러한 구조에서는 내수 사이클이 안 좋아진다.

 

결국, 현재 경제는 좋지 않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는 점점 가속화되고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며, 복지적으로 부양해야할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는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세금 부담, 복지 부담을 가져다 줄테니 점점 악순환이다. 정부는 돈을 쏟아부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는 궁여지책. 내수가 무너지면 수출이 좋다 해도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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