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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이자율의 기간 구조 :: 클하대 재무상식

by pearlant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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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하대학교 이동훈 부사장님의 재테크 강의를 종종 정리해보려고 한다. 클하대학교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매주 클럽하우스 앱에서 재무상식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고등학생 때 경제 과목을 선택하지도 않았고, 경제에 관심을 갖지도 않았으며, 사회과학을 전공했던 문순이로, 올헤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며 여기저기 헤매다가 이 클하대학교를 발견했다. 그럼, 이제 공부해보자.

 

 

투자 공부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채권이다.

 

채권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보통 채권을 직접 투자·운용하지 않기에 채권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예금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다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채권 공부를 꾸준히 하자! 

 

 

출처 : 클하대학교(https://clhauniv.com/)

 

 

금리 이자율이다. 상대방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이자를 더 받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은 미국 국채이다. 미국이 망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나라의 채권을 무위험자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 국채 살 때는 이자율이 낮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위험하니 사기 싫을 것이다. 그러니 그 채권에 대해서는 고리대금 수준의 이자를 요구한다. 이제 금리를 조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두 가지를 보자.

 

1. 신용위험

이자를 많이 요구하고 적게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채권을 발행하는 당사자(isuer)인 개인, 기업, 국가 등이 돈을 못 갚는다고 생각하면 많은 이자를 요구한다. 이를 신용위험이라 한다.

 

2. 시간위험 (Time Risk)

시간위험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이자를 많이 받아가는 것이다. 만약 햄젤이 나에게 하루만 1천만 원을 빌려달라 하면 10년 간 우정을 생각해서 이자 없이 빌려줄 수 있다. '햄젤 돈 버는 거 보면 1천만 원은 갚겠네.' "그래, 이자는 필요 없어." 이런 선심도 준다. (이를 winner's comment라 한다.) 그런데 햄젤이 5백만 원을 내년에 갚는다고 하면? 아무리 친해도 고민된다. '예금만 맡겨도 생크림빵 값은 나올 텐데.' 이것이 시간위험이다.

 

- 단기금리 : 1년 미만

- 장기금리 : 1년 이상

 

채권은 보통 1년~10년까지 만기가 있는데(실제로는 30년까지), 위의 설명한 바에 따라 10년 채권의 금리가 높다. 기간이 길수록 돈 떼일 가능성이 생기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같은 팬데믹이나 전쟁 등등. 그래서 보통 장단기 금리 차이는 반드시 존재한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장기금리가 하락해서 단기금리와 비슷해져 장기채권금리가 단기채권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침체의 전조라고 본다. 

 

출처 : 클하대학교(https://clhauniv.com/)

 

경기가 좋을수록 장단기 금리차는 커진다. 사람들이 미래의 경기가 좋아진다면 금리가 상승한다고 시장에서 예측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경기가 안 좋은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스태그플레이션

독일, 영국, 미국(오일쇼크) 등 아주 드물지만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간 적이 있다. 8월 데이터를 보면 고용은 늘지 않았으나 임금 상승률이 증가했다. 사람은 안 뽑았는데 급여가 오른 것. 이게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 조짐이라고 보기도 한다.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는 상승한다.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건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축소되는 건 경기가 하락한다고 본다. 장기금리가 내려오고 단기금리가 올라와서 역전이 발생하면 은행에서는 '어, 큰일 났네.' 왜냐면 은행 마진이 악화되어 수익이 떨어진다. 즉, 은행은 예대마진(NIM)이 악화되면 여신을 축소하게 되고 투자도 축소하여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출처 : 클하대학교(https://clhauniv.com/)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사례 3가지이다. 1980년 초반 석유파동 때를 포함하여 -값을 보일 때 전부 심각한 불황이었다. 저럴 때는 싸-해지는 느낌이 든다. 작년부터 테이퍼링 얘기를 했는데 아직도 안 하고 있다. 왜 작년부터 얘기했을까? 계속 얘기하면 사람들이 무덤덤해진다. 실제로 테이퍼링을 하면 주가가 빠진다. 그런데 1년 전부터 '할 수도 있다.'라고 계속 얘기해두면 테이퍼링을 해도 주가가 덜 빠질 수 있다. 시장은 굉장히 심리적이다. 

 

정책입안자는 끊임없이 투자가들을 심리적으로 교란시키며 요령껏 다룬다. 연준의장, 연준에서 계산하고 하는 행위이다. 30년 간 한 나라의 재정을 경영해본 구루들이다. 그들은 이런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을 때 항상 불황이 왔다는 걸 알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 리먼사태 이후로는 더욱더 시장을 잘 달래고 잘 버텨오고 있다. 미국의 재정학자나 연준이나 연준 총재 사람의 얘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빅브라더의 행위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가장 영향받는 곳은 재정이나 치안이 취약한 국가이다. 테이퍼링을 하면 이머징마켓이 심하게 다친다. 한국은 이머징마켓은 아니지만 MSCI※에서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니 이머징 국가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말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 MSCI 선진국 지수 :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투자지표로 삼는 세계 주가지수. 만약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의 투자자금이 더 많이 들여올 계기가 된다.

 

 

 

출처 : 클하대학교(https://clhauniv.com/)

 

 

이자율의 기간 구조는 채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 채권 투자자는 꼭 이 그래프를 보고 투자한다.

 

이자율의 기간 구조는 단기금리는 낮고, 장기금리는 만기가 늘어지는 장기채일수록 이자율이 올라가는 1년·3년·5년·10년짜리 채권금리를 점선으로 연결한 곡선이다. 위의 그림에서는 빨간 곡선이다. 이자율이 기간별로 어떤 구조를 보이는지 알려주는 곡선이다.

 

 

이자율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1. 실질이자율

진짜 돈의 값. 글로벌하게 실질이자율은 0. 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때론 (-)금리라고도 한다. 실질이자율은 굉장히 낮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은행을 가면 3%, 4%를 낼까? 두 가지의 이자율이 더 있기 때문이다.

 

2. 인플레이션 프리미엄

만원으로 피오니 케이크와 오주를 샀는데, 10%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나는 만원으로 케이크와 오주를 먹을 수 없다. 만 천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구매력이 상실된다. 따라서 내가 돈을 빌려주면 이후에 구매력이 떨어지는 걸 보상받고 싶으니 이자율에 인플레이션을 더한다. 이것이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이다. 내년에 3%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거라고 하면 2% 이자로 가정했을 때, 3%를 얹어서 5% 이자를 요구한다.

 

3. 명목이자율

그리고 저 친구가 돈을 떼먹을 위험이 5%면 그게 명목이자율이다.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면 'copix금리에 1.3% 더합니다.'라고 하는데 그다음에 얼마 더 붙고, '고객님 3년 전에 한번 돈 떼이셨네요.' 하면서 신용위험이 적용된다. 이렇게 금리를 더해가는 게 명목이자율이다. 은행에서 3% 내라고 하는 게 명목이자율이다. 결국 나에 대한 신용위험, 실질이자율, 인플레이션 기댓값이 다 들어간 것이다. 

 

 

명목이자율을 줄이려면 담보를 잡으면 된다. 담보물건을 행사해서 돈을 안 갚으면 뺏어가면 되니 신용위험 스프레드라는 신용위험 가산치를 줄여주는 것이다. 담보대출 이자율이 신용대출 이자율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다. 1억을 은행으로 빌리면 부동산에 담보권 설정은 1억 이상을 잡는다. 보통 130%이고, 미국은 120% 잡는다. 상대를 보고 120%를 잡을 수도, 130% 잡을 수도, 150%를 잡을 수도 있다. 가장 최소한은 120%이다. 감정평가사, 회계사 등 컨설팅 비용이 10%이고, 국내 디스카운트 10% 감안해서 120%가 최소치이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

 

 

 

Clubhouse 2021.09.15 PM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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