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700선은 금융공황(+뱅크런)과 금융사이클이다.
118) 금융공황 (Banking Panic)
금융공황: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일부 금융기관이 대출 부실화로 인한 경영난에 빠질 때, 예금인출 사태(bank run)가 해당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까지 확산되어 금융시장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
금융공황은 정말 심각한 금융위기를 말한다. 금융공황이 오면 금융기간의 자산가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경기침체가 가속화된다. 때문에 금융자산 버블 붕괴, 증시의 폭락, 통화위기로 인한 국가부도 등의 참혹한 결과물을 낳는다.
1907년 미국의 금융공황(1907년 은행 패닉=니커보커 위기) 때는 뉴욕 증권거래소 주가가 전년도 최고치에서 절반까지 폭락하여 다양한 은행에서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뉴욕발 금융위기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많은 기업과 은행이 파산하게 되었고, 실업자 수 400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 예금인출 사태의 원인은 뉴욕의 금융기관 유동성이 부족했던 점과 예금자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시 중앙은행이 없었다. 이에 금융공황 극복을 목적으로 1913년 12월 윌슨 대통령이 중앙은행 설립 관련 법안에 서명하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가 설립되었다.
119) 금융사이클
금융사이클: 주식, 주택의 신용 가격 그리고 신용 등 금융자산의 변동 추이
BIS(국제결제은행)에서는 금융사이클 측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금융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1. 실질 민간신용총량
2. 민간신용/명목 GDP 비율
3. 비핵심 부채(예금은행 총부채 - 원화예수금) 비중 등
한국의 금융사이클을 한국은행에서 1986년부터 2014년까지 분기별 측정해보니 5차례의 금융사이클이 경험되었다. 또한 금융사이클의 평균 주기는 5.8년이며, 실물사이클(4.1년)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이클과 실물사이클 간 동조화 현상은 2000년부터 크게 강화되었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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