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부사장님의 클하대학교 재무강의를 또 정리해본다. 신기하게도 공부를 해도 해도 까먹고 새롭다😄 어떻게 이렇게 매번 새로울 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도 헝다그룹으로 시작한다. 헝다그룹의 위기가 현실화되면 중국에 금융위기가 올 확률이 높다.
부채를 못 갚으면 금융기관이 다치기 시작한다. High-Yield Bond(junk bonds)의 돈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만약에 헝다그룹이 대출했는데 대출에 대한 이자를 못 갚아서 대출의 부실이 발생하고 자산의 부실이 발생하면 상업은행에 영향이 간다. 상업은행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곳이다.
금융위기가 오면 채권 발행 및 대출 금융의 사이즈가 커진다. 그러면 상업은행이 투자은행이 하는 일도 하고 투자은행이 상업은행이 하는 일도 하려고 한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데,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금융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중국이 그런 상황이다.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하는 은행을 상업은행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은행이다. 기업이 돈을 빌려주고, 개인이 예금하면 예금을 받기도 하고! 예대마진(NIM)을 수익으로 한다. 은행은 자기 자본의 10배까지 빌려줄 수 있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거래비용의 최소화이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 창출하기. 수입, 수출의 과정에서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은행이 한다.
국민은행은 교수님을 믿을 수가 없다. "교수가 왜 텐트 장사를 해?" 이건 못 해주겠다고 한다. 근데 교수님은 스타트업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장려하고 싶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이런 역할을 부드럽게 해주는 은행을 만드는데 그것이 수출은행이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할 때, 신용장을 발행할 때 정부가 도와준다. 일종의 정책자금을 빌려주어 기업의 수출을 장려한다.
1970년대 제철소, 석유화학공장 지을 때 사기업에서는 돈을 당길 수 없어서 정부가 만든 이 은행에서 대출을 했다. 정부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이게 특수은행이다.
농협은 왜 농협일까?
농민들에게 농사짓는 자금. 초봄에 종자를 사 와야 하고 이앙기도 사야 하고 땅도 사야 하니 농민들에게 돈을 대출해주고 나중에 쌀을 재배해서 쌀을 팔고 나면 남는 돈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게 해 줬다. 심지어 농협에서 쌀마저 순회를 해주는데 현물거래까지 해주는 것이다.
- 수협 : 어촌에서 수산물 하는 사람들 대상
- 축협 : 소 키우고 돼지 키우는 사람들 대상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그 둘은 국가에서 만든 특수은행은 아니고 Mutual savings bank이다.
일반인들이 사익을 위해 만든 사적 금융기관. 지금은 워낙 커져서 새마을금고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되었다. 신협들을 모아놓은 게 신협중앙회.
신용평가기관이 신용등급을 매길 때 특수은행의 가장 핵심이 되는 법이 조합법이다.
정관에 「은행이 손실이 발생하면 그 결손금을 국가가 보전한다.」라는 문구가 있는 순간. 그 은행은 국가 은행이 된다. 그 은행은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이 된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IBK은행 등의 신용등급은 국채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준다.
이런 보전 문구가 없어지면 민영화가 된다. KT처럼.
투자 관점에서 PE(Private Equity)와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발전소 민영화이다. 발전소는 정부에서 운영하는데 민영화시켜서 주인을 바꿔주면 투자자들이 와서 발전소를 사서 운영한다. 그런데 그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는 국민들이 사준다. 전기세는 한전에 낸다. 한전에서 일괄적으로 전기를 사준다. 전기 도매상이 한전이다. 한전도 정부가 관리한다. 발전소를 민영화해 발전소에서 전기가 나와 한전이 전기를 산다.
그럼 왜 사모투자펀드가 발전소를 사고 싶어 할까? 왜 비딩 들어가고 경쟁 입찰 들어가고 할까?
발전소는 현금흐름이 굉장히 안정적이다. 한전에서 전기를 사주는 계약을 맺는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라고 한다. 전기 구매 계약인데 이 계약 특징은 계약 기간이 10~20년 장기계약이라는 점이다. 민영화된 발전소를 사서 발전소에서 발전단가가 나오는데 kw당 100원이라 치면, 한전에서 사주는 구매 가격은 kw당 150이다.
150원과 100원의 차이인 50원을 몇십 년간 먹는 것이다. 이 구조는 배당금과 같은 구조인데 한전(국가)이 주는 구조이다. 그래서 국채를 사는 계약과 비슷하다. 이렇게 일정한 고정 수익이 나는, 채권을 사는 것과 비슷한 사업을 Fixed Income Business라고 한다.
이런 거를 다 만들어내는 은행이 상업은행이다.
투자은행은 상업은행보다 훨씬 적극적인 은행이다.
- 장기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줌
- 주식이나 채권을 본인이 사서 갖고 있다가 남은 거 넘겨주기도 함
예) SK가 채권 5천억 원을 발행하면 투자자들에게 인수하는 업무 수행
왜 인수업무는 Underwriting이라고 할까?
사인하니까! 실물 채권 뒷면에 사인한다. 이를 이서&배서한다고 한다.
참고로, 채권의 조건을 covenant라고 한다.
1. 중개할까? 하면 Brokerage
예) 소개팅 주선하고 중개료만 받는 것. 보증은 안 섬. 책임은 안 진다.
2. 인수해서 꾸려갈까? 하면 Underwriting
인수는 책임을 진다.
3. 딜러 업무 할까? 하면 Dealing
예) 중고차 1,400만원에 사서 시장에 안 팔고 갖고 있다가 3년 지나서 오르면 2,000만 원에 시장에 파는 것.
※ 브로커와 딜러는 다르다. 브로커는 본인 돈이 들어가지 않고 수수료(brokerage fee)만 받는다. 딜러는 본인 돈을 넣고 들어간 것에 대한 이득을 보기에 자본소득(Capital gain)이다.
그래서 투자은행은 다양하게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내는 은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증권사가 투자은행이다.
예)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유명한 은행들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특징은 유대인들이 대부분 설립했다는 점.
예)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상업은행은 주로 담보를 많이 잡으니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
금융의 역사에서 주는 의미는 뭐냐!
금융이 확 발전하고 경기가 활황일 때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이 서로의 업무의 영역을 넘어서서 다 한다. 그러다가 대공황이 오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시킨다. 금융계에서 유명한 1933년 글래스-스티걸법이다. "너희 쪼개서 살아!" 그래서 SEC도 그때 만들어지고 은행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너무 심하게 통제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서 그램-리치-블라일리법안을 내어서 은행 사이에 글래스-스티걸법이 철폐돼서 은행이 자유롭게 투자은행업무도, 상업은행 업무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엔론 사태의 분식회계가 터지면서 난리가 났다.
이후 사베인-옥슬리법이라고 회계 기준을 강화하는 법이 나왔고, 2010년에 다시 글래스-스티걸법으로 선회했다. 이렇게 하는 게 일종의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 금융위기가 오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항상 분리한다.
- 활황으로 올라가고 산업이 잘 될 때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붙인다.
- 정부입법 : 정부에서 법을 만들어서 국회에 통과시키는 법
- 의원입법 : 의원들이 입법안을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법 의원입법의 경우 발의자의 이름을 붙여줌
예) 김영란법
Neste는 핀란드 기업으로 오래된 회사이다.
우리나라의 유공 같은 회사이다. 매출이 15조 정도 되고, EBITA(기업의 현금흐름 측정)는 2조 정도이다. 이 회사의 특징은 바이오 연료 세계 1위 사업자이다. 바이오 디젤, 바이오 플라스틱 등. 콩 짜서 비행기 띄우는 거. 우와. 옥수수 갈아서 비행기 띄우고. 오.
바이오 플라스틱은 썩는 플라스틱, 신재생 화학제품, 그냥 오일 등 생산한다. 아무튼. 재밌는 건 이 회사가 체질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아주 무서운 얘기다.
화석 연료에서 바이오 연료로 바꿨다. 지금부터 16년 전에 바이오 디젤로 전환하는 걸 발표했다. 2005년…!
Neste는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기술에 올인했다. 관련된 기술 기업 다 인수하고 내부 연구소에서 바이오 연료 만드는 기술을 특허로 내고 실행에 옮기고 만들어보고. 2007년에 상업설비를 완공하고 계속 증설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화학류가 많이 생산되는 두 나라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이다. 두 나라가 세계 팜오일 생산국이다. 그래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가까우니 이해가 간다. 네덜란드는 뭘까?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네덜란드가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트워크가 무지 크다. 그래서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에 팜오일 생산농장을 만들었는데 세계 최대이다.
해조 먹인 소가 메탄가스가 적게 나온다. 해조류가 엘게인데, 굉장히 많은 기술 분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직 크게 발전이 안 되었다는 게 사실이다.
먹물이 귀환하면 사업을 훨씬 더 잘한다.
프로세스나 연구소 등등 이미 돌려보기도 했기에. 근데 인식이나 관점을 바꾸는 걸 잘 못 한다. 우리가 투자할 때 신규 트렌드가 나오고 세계를 확 바꾸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 나오면 게임 체인저를 맨 먼저 하는 놈만 수혜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먹물이 째려보고 있다가 마음먹고 덤비면 먹물의 변화가 그렇게 무섭다. 변신하는 먹물을 찾았을 때 투자 수익이 엄청 높다.
팜오일(Palm Oil)은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식용유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생산하는 곳을 가보면 하나의 국가처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 팜오일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아동 노동, 임금 착취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밀림을 밀어버리고 팜을 심는 과정에서 오랑우탄도 죽인다.
Neste는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여 주가가 10배 상승했지만 환경파괴 기업이기도 하다.
Clubhouse 2021.11.03 PM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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