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700선은 레그테크와 레버리지 효과이다.
199) 레그테크 (RegTech; Regulatory Technology)
레그테크: 금융 관련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기술
금융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다.
레그테크는 레귤레이션(Regulation) + 테크놀로지(Technology) 합성어이다. 기업을 지키는 기술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회사가 내부 통제 및 관련 법규 준수를 용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IT 발전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영역이자 일종의 핀테크를 말한다.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금융소비자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레그테크의 예를 보자.
- 자동화 업무보고서 제출시스템
-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회사 감시시스템
- SNS나 광고를 통한 고객 민원의 사전예방 시스템 등
레그테크의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속도 : 빠르게 보고대상 인식 및 산출
2. 민첩성 : 복잡하게 꼬인 데이터 세트 분리 및 조직화
3, 분석 : 빅데이터 채굴 및 잠재력 파악을 위해 분석도구 활용 등
4. 통합 : 단기간 해결책 확보 및 운영
WEF(The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글로벌 금융회사의 30%가 2025년에 레그테크 기반 규제 준수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0) 레버리지 효과 (Leverage Effect)
레버리지 효과: 수익극대화를 위해 돈을 빌리는 비율
레버리지 효과는 우리나라말로 지렛대 효과와 같은 말이다.
지렛대 효과(레버리지 효과)는 작은 힘으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인데, 재테크 분야에서 레버리지 효과는 본인이 가진 돈에 대출을 더해 더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개인이 보유한 자본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레버리지 효과는 총투자액에서 부채 비중이 커질수록 증가한다. 전세로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20억인 아파트의 16억을 전세로 하고, 자기 자본 4억으로 매입하면, 투자 레버리지(=총투자액/자기자본)는 5배(=20억/4억)이 된다.
문제는 부채를 어느정도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적절하게 활용하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되지만, 과도한 부채는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마치 양날의 검과 같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많은 기업과 사업자가 파산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레버리지였다. 도래할 금융위기를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따라서 투자 계획을 짤 때는 감당 가능한 수준의 비중으로 부채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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