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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언어

생소한 통화승수와 통화안정계정 (573,574)

by pearlant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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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700선은 통화승수와 통화안정계정이다.

 

 

 

573) 통화승수 (money multiplier)

 

 

통화승수 : 통화량(돈의 총량) ÷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

 

 

중앙은행에서 공급한 본원통화는 예금은행의 신용창출 과정으로 수 배에 달하는 통화를 시중에 유통하게 한다.

통화승수는 한국은행이 시중에 1원을 공급했을 때 시중 통화량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통화승수 = 통화총량 ÷ 본원통화


통화승수는 현금통화 비율과 지급준비율에 의하여 결정된다. 현금통화 비율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며, 지급준비율은 중앙은행에 의해 정책적으로 결정된다.

M(통화) = RB(본원통화) × k(통화승수)
k = 1/{c+(1-c)r} (단 c는 현금통화비율, r은 지급준비율)

2017년 9월 말 기준 한국의 본원통화 잔액(말잔기준)은 162조 원이고, M1, M2, Lf, L의 잔액은 각각 837조 원, 2,510조 원, 3,507 조원, 4,464조 원으로 통화 및 유동성 지표의 승수는 각각 5.2배, 15.5배, 21.7배, 27.6배이다. 

한국의 통화승수 장기추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 통화 및 유동성 지표의 승수가 장기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M2, Lf, L 같은 광의 지표의 승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574) 통화안정계정

 

 

통화안정계정 : 한국은행에서 통화공급량의 수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금융기관에게 일정 금액을 통화안정계정에 예치하게 하고, 반대로 통화공급량의 증가가 필요할 때는 일정 금액을 이 계정에서 인출하도록 하여 금융기관의 단기 유동성 조절을 도모하는 정책수단

 

 

통화안정계정은 금융시장 유동성 조절을 위한 기한부 예금(term deposit)의 일종이다. ​통화안정계정은 국외부문 등으로부터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강제예치방식으로 활용되다가 1990년대 이후 아래와 같은 사유로 활용도가 낮아졌다.

- 금융시장의 발달

- 시장친화적인 공개 시장운영수단(환매조건부 증권매매(RP) 등)의 정착 등

 

 

그러다가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증권 RP매각에 필요한 보유증권의 한계, 통화안정증권 발행 누증에 따른 부작용(이자부담 증가, 시장 수요 제한 등) 등으로 유동성 관리를 위해 기한부 예금인 시장친화적인 통화안정계정을 2010년 10월 도입했다.

 

 

 

 

 

통화안정계정은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1. 장점: 담보 없이 단기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흡수

2. 단점: 통화안정계정 예치금은 중도해지, 제3자에 대한 양도 및 담보제공이 비허용

 → 통화안정증권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짐

 

그래서 한국은행은 통화안정계정을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그 활용 비중도 RP나 통화안정증권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의 만기별 유동성 조절 수단을 보면, 각각 다음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

- 초단기구간(만기 14일 이내): 환매조건부 채권(RP) 매매

- 단기구간(만기 15~91일): 통화안정계정

- 그 이상의 기간: 통화안정증권(91일, 182일, 1년, 2년이 주된 만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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