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700선은 차액결제시스템과 차입매수에 대해서이다.
533) 차액결제시스템 (Net Settlement System)
차액결제시스템 : 은행의 영업일 종료 시, 당일 거래에 대한 은행의 일상적인 결산
이제 대부분의 은행 거래는 전자적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서랍의 현금을 세는 게 중요하지 않다. 이제 은행은 모든 전자 신용과 차변을 합산해야 한다. 그래서 결제시스템이 중요해졌다. 결제시스템은 결제금액, 시기, 방식 등에 의해 총액결제시스템과 차액결제시스템으로 구분한다.
차액결제시스템은 영업일이 끝날 때 총액이 계산되고, 그중 순 차액만 은행 간 이체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차액결제시스템은 다시 양자 간 차액결제시스템과 다자간 차액결제시스템으로 구분된다.
- 양자간 차액결제시스템
- 다자간 차액결제시스템: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이루어짐
예) 어음교환, CD, 타행환시스템 등
차액결제시스템은 참가기관 간 자금 거래를 매번 건별로 결제하는 총액결제시스템에 비해 결제 건수 및 금액을 많이 축소해 참가기관의 자금부담과 결제비용을 경감시키고 결제시스템의 효율성이 높다. 그래서 결제건수가 많고 결제규모가 작은 소액결제시스템(ATM 등)에 좋은 제도이다.
차액결제시스템의 단점은 영업 마감 후나 그다음 영업일에 참가기관 간 거래 차액이 중앙은행 당좌예금 계좌를 통해 최종 결제될 때까지 참가기관의 차결제불이행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차액결제시스템 중 대표적으로 미국의 CHIPS(Computers for the Homebound and Isolated Persons)가 있다.
534) 차입매수 (LBO; Leveraged Buy out)
차입매수 : 돈 빌려서 기업을 매수하는 거래
차입매수는 기업을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돈이 충분치 않으면 금융기관 등에서 인수대상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기업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인수합병이 이뤄진 후 인수기업 자산을 매각 또는 직접 경영해 발생한 수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게 된다. 차입매수는 자기자본 부담 없이 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런데 기업 인수 후에 차입금 상환을 못할 수도 있으니 신용위험도 커지고 기업매수 후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 그리고 자산 매각 과정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수반되고 많은 단점도 있다.
한마디로 자기자본만으로 M&A를 하는 건데 엄청 위험해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이 제도는 보통 투기펀드들의 고수익 투자방안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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